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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 이제 동남아와 비할 바가 없습니다! 서울에 역대급 폭염주의보가 발령된 가운데, 전국적으로 33도에 육박하는 체감온도가 예상됩니다. 기상청은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매우 높으니 건강 관리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2025년 6월 30일, 서울 전역에 처음으로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후, 연일 쏟아지는 뜨거운 햇볕과 높은 습도는 우리 몸에 큰 부담을 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고온다습한 환경은 인체의 자연스러운 체온 조절 기능을 방해하여 심각한 온열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온열질환,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습니다

온열질환은 단순히 ‘더워서 힘든 것’ 이상입니다. 열사병, 일사병, 열탈진, 열경련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며,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특히, 노약자, 어린이, 만성 질환자, 야외 활동이 많은 직업에 종사하는 분들은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5가지 방법

1. 충분한 수분 섭취: 맹물 외에도 이온 음료, 과일 등을 통해 수분을 보충하여 몸 안의 전해질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 시원한 환경 유지: 에어컨, 선풍기 등을 사용하여 실내 온도를 낮추고, 햇볕이 강한 시간대에는 가급적 그늘에서 휴식을 취하세요.
3. 통풍이 잘 되는 옷 착용: 헐렁하고 밝은 색상의 옷을 입어 햇빛 반사를 늘리고, 땀 흡수가 잘 되는 소재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4. 무리한 야외 활동 자제: 특히, 더운 시간대(오전 11시 ~ 오후 4시)에는 야외 활동을 최대한 자제하고, 불가피한 경우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수분을 보충하세요.
5. 온열질환 의심 증상 인지: 두통, 어지러움, 구토, 근육 경련 등이 나타나면 즉시 시원한 곳으로 이동하여 휴식을 취하고, 필요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세요.

폭염 속 건강, 이렇게 지켜요!

이번 폭염은 예년보다 더 강하고 오래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리 모두 폭염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위에 제시된 예방 수칙을 철저히 지켜 건강하고 안전한 여름을 보내도록 노력합시다.

김태열 건강의학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