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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시간 해군력을 상징해 온 디젤함정 시대가 저물어가고 있습니다. 미국과 영국을 필두로 '전(全) 전기 함정' 시대가 열리고 있으며, 대한민국 역시 이 혁명에 동참할 준비를 마쳤습니다. 줌왈트급 구축함과 퀸 엘리자베스호는 그 대표적인 예시입니다.

전기화, 해상 전력의 판도를 바꾸다

전기 함정은 추진 시스템과 전력 시스템을 모두 전기로 운영하는 차세대 함정입니다. 기존 디젤 엔진 함정과 비교했을 때 획기적인 장점을 자랑합니다. 첫째, 뛰어난 기동성입니다. 전기 모터는 디젤 엔진보다 훨씬 빠르고 정밀하게 반응하여 함선의 기동성을 극대화합니다. 둘째, 소음 감소입니다. 전기 시스템은 작동 시 소음이 현저히 적어 적에게 탐지될 위험을 줄이고, 은밀한 작전 수행 능력을 향상시킵니다. 셋째, 효율성 증대입니다. 전기 시스템은 에너지 소비를 최적화하여 연료 효율을 높이고, 운용 비용을 절감합니다.

미국과 영국의 선두 주자

미국의 줌왈트급 구축함은 세계 최첨단 스텔스 기술과 전력 시스템을 결합한 해상 전력의 상징입니다. 퀸 엘리자베스호 항공모함 역시 전기 추진 시스템을 통해 강력한 함재기 운용 능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전기 함정 기술 개발에 막대한 투자를 진행하며, 해상 패권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전기화' 기술 확보에 박차를 가하다

대한민국 역시 차세대 해상 전력 확보를 위해 '전기화' 기술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국방과학연구소(ADD)를 중심으로 핵심 기술 개발이 진행 중이며, 미래 해군 함정에 적용될 전기 추진 시스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고효율 전력 시스템과 소형화된 추진 모터 개발에 집중 투자하여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합니다.

넥스트 게임체인저, 대한민국 해군의 미래

전기 함정 기술은 해상 전력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것입니다. 대한민국이 이 기술을 성공적으로 확보하고 적용한다면, 해상 방위 능력 강화는 물론, 미래 해군 전력의 핵심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입니다. 디젤함정 시대의 종말과 함께, 대한민국 해군은 '전기화 혁명'을 통해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것입니다.